학점 디자인실
김영하 - 살인자의 기억법 본문
이번해에 마지막 3달동안 읽을 책을 선정하고 책읽기를 시도했다.
이번 10월은 김영하 작가님의 「살인자의 기억법」이다.
이분의 소설을 접한 첫작품으로 문장구성력에 빠져들게되었다.
의도적을 빨리 읽을 수 밖에 없게 만들어져있는데
읽으면 읽을수록 빠져들게되어서 중간에 멈추기어렵다..
그리고 가장 맘에 들었던건 책의 두께가 읽기 적당하다는 것
김영하 작가님의 작품 중에서 처음읽은 소설이고
이로인해서 앞으로도 더 읽을 계획이다.
이 소설을 읽는 동안 너무 잘 읽혀서 순식간에 읽은 것같아서
친구들에게 추천해줘야겠다 싶었는데
마지막장에서 뒷통수를 맞은 것같은 느낌을 받았다.
"이 책이 잘 읽혔다는 것은 이 소설을 잘 못 읽고있다는 것이다"
굉장한 충격을 받았던 문장이다.
대체 내가 뭘 놓친걸까? 잘못생각한게 있는건가?
정말 많은 생각이 느껴졌고 한 번 더 읽어보기로했는데
다시 읽는 순간에 내가 뭘 놓쳤는지 알게되었고
정말 생각없이 읽었다는 느낌을 많이 받게되었다.
이 소설은 알츠하이머를 앓고있는 살인자의 시점으로 전개가되는데
사실 중간중간에 갸웃하게되는 부분이 많이 있다.
그래서 읽으면서도 '이게 대체 무슨 소리지?'라는 생각을 했다.
그리고 다시 읽게 되면서 생각을 하고 읽으니
중간중간의 의심되는 부분들과 결말이 이해가되었고
마지막엔 굉장한 반전이 있다.
결말은 말하지않도록하겠다.
책의 표지에 이런말이 적혀있는데
" 무서운 건 악이 아니오. 시간이지. 아무도 그걸 이길 수가 없거든."
처음에는 몰랐지만 다읽고 나서 이해되는 문장.
사람은 누구나 잘나가는 시절이있었지만
결국 세월이라는 시간을 이기지 못하고 무너져내린다.
모두를 두렵게했던 살인자도
수백억을 버는 억만장자도
세월앞에서 손 까딱하지 못한다.
그리고 자신들이 잘나가던 그 시절을 그리워하며
병들고 나약해진 자신을 부정하게된다고 느꼈다.
내가 읽고난 후에는 이렇게 생각을 했지만
다른 사람들은 또 내 생각과는 다를거라 생각이든다.
.
10월의 소설에 대한 감상은 이렇게 끝을 내지만
이렇게 꾸준히 내 생각을 적어나가다 보면
표현하는 방식이 얼마나 달라져있을지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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